
서울 이랜드가 전남 원정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는 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에울레르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3라운드 로빈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울레르는 올 시즌 27경기 만에 1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역대 4번째이자 최단 경기 10-10 기록을 달성했다. K리그1로 범위를 넓히면 2022년 김대원(강원, 27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전반 3분 김오규의 선제골이 터졌다. 좌측에서 에울레르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올렸고 김오규가 오른쪽에서 높이 뛰어올라 헤더슛을 시도했다. 공은 바운드되며 반대편 골문으로 향했다. 약 2년 4개월 만에 기록한 통산 9호골이자 서울 이랜드 소속 첫 골이다.
서울 이랜드는 34분 에울레르 추가 득점으로 두 골 차의 리드를 점했다. 에울레르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챈 후 골키퍼가 나와 있는 틈을 타 먼 거리에서 원더골을 성공시키며 시즌 10-10 기록을 완성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전남 윤민호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한 골 차로 전반을 마쳤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들어 구성윤의 슈퍼 세이브로 여러 차례 위기를 벗어났다. 경기 막판에는 연이은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추가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40분 변경준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43분에는 변경준과 박창환이 각각 박스 내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1점 차의 승리를 거뒀다.
김도균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고 우리가 전남 원정에서 오랫동안 승리가 없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연승하면서 굉장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경쟁 팀들도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중요하다. 계속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에울레르의 10-10 기록 달성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격수다. 용병 선수들 부상이 많은데 다행히 에울레르 선수가 다치지 않고 계속 꾸준하게 해주고 있다. 잘 관리하면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수원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서울 이랜드는 수원삼성을 상대로 리그 5전 5승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