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집사’ 김예성 여권 무효화 요청…특검, 인터폴 공조 수사

‘김건희 집사’ 김예성 여권 무효화 요청…특검, 인터폴 공조 수사

기사승인 2025-07-17 15:02:46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김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예성(48)씨의 여권 무효화를 외교부에 요청한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이후 종적을 감춘 뒤, 이후 태국 등 제3국으로 이동했다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검은 김씨가 반복된 출석 요구를 거부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으로부터 이를 발부받은 상태다.

특검팀은 향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등 수사기관과 공조해 김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신병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씨가 체포될 경우 이른바 ‘집사 게이트’ 수사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와 가까운 관계로 알려진 김씨가 공동 설립하고 지분까지 보유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의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이다. 이 가운데 46억원 상당의 지분이 차명 회사를 통해 매각되면서 김씨 측이 수익을 챙겼다는 정황이 나왔다.

해당 회사가 당시 자본잠식 상태였다는 점이다. 부채가 1414억원으로 순자산(556억원)보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검은 투자에 참여한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기업들이 당시 여러 경영상의 과제를 안고 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김씨 측에 사실상 대가성 또는 보험성 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이날 김익래 전 다우키움증권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2023년 6월 오아시스 펀드를 통해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에 각각 30억~50억원 상당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키움증권의 투자금은 약 10억원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2023년 4월 SG증권발 ‘폭락사태’ 직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았으나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특검은 이들 투자 배경과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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