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포스티’, 중장년 취향 저격…4년 새 거래액 20배↑

패션 플랫폼 ‘포스티’, 중장년 취향 저격…4년 새 거래액 20배↑

기사승인 2025-07-17 13:29:05
카카오스타일 제공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4050 타깃 패션 플랫폼 ‘포스티’의 거래액이 론칭 4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중심의 온라인 패션 수요 증가에 따라 플랫폼 성장세도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고 카카오스타일은 자평했다.

17일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출범한 포스티는 올해 상반기 기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론칭 당시와 비교하면 2090% 증가한 수치다. 거래액은 2022년 상반기 298%, 2023년 174%, 2024년 56%씩 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갔다.

입점 브랜드 수는 올해 6월 기준 전년 대비 52% 증가한 3500여 개로 집계됐다. 신규 가입자 수는 2021년 하반기 대비 247% 늘었고, 구매 고객 수는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누적 회원 수는 4년간 2279% 늘었다.

오프라인 기반의 제도권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는 지난해 대비 거래액이 127% 증가했고, ‘쉬즈미스’와 ‘모조에스핀’도 각각 90%, 42% 늘었다.

플랫폼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는 2022년 도입한 라이브 방송이 꼽힌다. 홈쇼핑에 익숙한 4060 고객층의 호응에 따라 방송 횟수는 초기 대비 2배 늘었으며, 방송 영상은 롱폼·숏폼 형태로 상품 상세 페이지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개인화 추천 시스템, 사용자 맞춤형 UI·UX 개편, 멤버십 혜택 강화 등도 이용자 확대에 기여했다. 지난 4월 개편된 멤버십 제도는 마일리지 확대, 생일 쿠폰 등 혜택을 추가하고, 마이페이지 내 등급 조건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중장년층 고객층의 쇼핑 경험을 세분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향후에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