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제약·바이오, 화장품 산업 투자·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오는 18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국가가 과감하게 투자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성장 체계 구축과 유망 신기술 개발을 위한 보건의료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바이오헬스가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육성·지원이 필요하다”며 “신기술, 현장 수요에 기반한 바이오헬스 융복합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합리적인 규제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화장품 산업 육성과 관련해선 “화장품 산업은 수출 다변화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2024년 역대 최대 102억달러 실적을 달성했다”며 “K-뷰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수출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 평가 정보 제공, 전문인력 교육 등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 확대 △수출 상담회 개최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판매장 확대 등 해외 진출 지원을 약속했다. 정 후보자는 “보다 체계적 육성·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화장품 산업 지원법 제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