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한국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완료…맞춤형 알고리즘 개발

코스맥스, 한국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완료…맞춤형 알고리즘 개발

기사승인 2025-07-16 10:19:07
코스맥스 제공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는 16일 한국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상재균)에 대한 15년간의 연구를 마치고 맞춤형 피부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단국대, 휴앤바이옴과 함께 지난 5년간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피부 상태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한국인 피부는 특성과 연령에 따라 12가지 대유형으로 분류됐다. 이 중 25%는 피부 건조와 유수분 부족 문제를, 15%는 피부 탄력과 톤 저하 문제를 갖고 있었으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가진 경우도 30%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의 피부 문제 비율이 4%로 가장 낮았고, 20~30대는 20%가 종합적인 피부 문제를 호소했다. 40~50대는 38%가 탄력 저하를, 60대 이상은 69%가 주름을 포함한 종합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진단 플랫폼인 ‘페이스링크(FACE-LINK™)’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2022년 개발된 페이스링크는 현재 한국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특성을 96% 이상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연구로 범위를 확대해 미국과 중국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표본 채취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하버드대 의과대학(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중국 푸단대 화산병원과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연구 성과를 맞춤형 화장품과 파생 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