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른 건 고객이지, 은행 아니잖아”…5대 은행, ‘보이스피싱’ 자율배상 10% 수준
5대 은행의 보이스피싱 자율배상 신청 건수 가운데 배상이 완료된 비중이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 자율배상제도가 도입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5대 은행에 신청된 173건 중 92건의 심사가 완료됐다. 이중 배상이 이뤄진 건은 18건이다. 전체 신청 건수에 비하면 약 10%, 상담 건수(2135건)와 비교하면 약 0.8% 수준으로 배상이 이뤄진 셈이다. 신청 중 60건(34.7%)은 피해자가 직접 이체했거나, ‘로맨스 스캠(상대방... [정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