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속 쉬지 못하는 건설현장, 보호 대책은 ‘미흡’
지난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업재해자 가운데 건설현장 근로자가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와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건설 업계에서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산업재해자 58명 중 건설현장 근로자가 31명(53.4%)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건설업이 폭염 등 악천후에 취약한 업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 현장에서도 열사병 사고가 벌어지고 있다. 7일 경상북도 구미시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베트남 출신 20대 하청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이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