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23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 대부분은 지방에 위치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734호로 전월(6만6678호) 대비 4.4% 감소했다. 그중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은 2만6716호로 전월(2만7013호) 대비 1.1% 줄었다. 2023년 하반기 이후 약 2년 만의 감소 전환이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3939호로 이중 악성 미분양은 4396호다. 비수도권의 미분양은 4만9795호로 이중 악성 미분양은 2만2320호다.
전국에서 인허가를 받은 주택은 2만8018호다. 이중 서울 지역 인허가는 3569호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비수도권 6월 인허가는 1만4226호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6월 전국에서 착공된 주택은 2만8871호다. 이중 수도권 착공은 2만416호로 전년(8098호) 동월 대비 152.1% 증가했다. 서울 6월 착공은 2079호로 전년(1040호) 동월 대비 99.9% 늘었다. 반면 비수도권 6월 착공은 8455호로 전년(1만2614호) 동월 대비 33% 줄었다.
전국에서 6월 한 달간 분양된 주택은 1만4983호다. 이중 서울 지역의 분양은 946호로 전년(2153호) 동월 대비 56.1% 감소했다. 비수도권 분양은 6151호로 전년(8892호) 동월 대비 30.8% 줄었다.
전국에서 준공된 주택은 4만115호에 달한다. 이중 서울 지역은 9178호로 전년(3100호) 동월 대비 196.1% 늘었다. 비수도권은 1만7994호로 전년(20396호) 대비 11.7% 감소했다.
한편 6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3838건으로 전월(6만2703건) 대비 17.8%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1만814건으로 전월(7221건) 대비 49.8% 늘었다. 수도권 매매 거래는 4만2967건으로 전월 대비 32.8% 증가했다. 비수도권 매매 거래는 3만871건으로 전월 대비 1.7% 늘었다.
6월 전월세 거래는 24만2305건으로 전월(25만2615건) 대비 4.1% 줄었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는 16만3503건으로 전월 대비 3.9% 감소, 비수도권은 7만8802건으로 전월 대비 4.4% 감소했다.
전문가는 공급 감소로 인해 당분간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공급이 줄면서 신규 미분양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통계상 미분양이 감소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미분양도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