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이끈 뱅크샷 4방’ 김태융, 드림투어 2차전 정상 [PBA]

‘우승 이끈 뱅크샷 4방’ 김태융, 드림투어 2차전 정상 [PBA]

드림투어 2차전 결승서 최경준에 3:2 승리
5세트 3:5에서 뱅크샷 4회로 11:5 역전승
랭킹 65위서 1위로 껑충…1부 승격 유력
20일 6차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기사승인 2025-10-15 15:16:21 업데이트 2025-10-15 15:17:38
프로당구 2부 리그인 드림투어 시즌 2차전 정상에 오른 김태융. PBA 제공

김태융(48)이 드림투어(2부) 시즌 2차전 정상에 올랐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14일 막을 내린 ‘2025-2026 PBA 드림투어 2차전’ 결승전에서 김태융이 최경준을 세트스코어 3:2(3:15, 15:4, 15:4, 6:15, 11:5)로 꺾고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드림투어 2차전에서 정상을 밟은 김태융은 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추가, 시즌 랭킹을 종전 65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차기 시즌 1부투어 승격에 다가갔다.

김태융은 결승전 1세트에선 최경준에게 3이닝째 하이런 8점을 허용하며 3:15(4이닝)로 패배했지만,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최경준이 다소 주춤한 사이 김태융은 장타 5점을 2회 터트리며 15:4(10이닝)로 승리,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김태융은 3세트에는 3이닝째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5:4(7이닝)로 완승을 거둬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최경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최경준은 4세트를 15:6(10이닝)으로 이기며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고, 5세트 초반 5:2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아갔다. 끌려가던 김태융은 5이닝째 뱅크샷 3회 포함 7점을 쓸어담으며 9:5로 역전했고, 6이닝째 마지막 공격에서도 뱅크샷으로 11:5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당구 2부 리그인 드림투어 시즌 2차전 정상에 오른 김태융. PBA 제공

김태융은 2022-23시즌 드림투어 3차전에서 우승하며 2023-24시즌에 1부투어에 승격했지만, 1부투어에선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다시 드림투어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최고 성적이 16강에 그쳤고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도 128강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선 끝내 정상을 밟았다.

김태융은 경기가 끝난 직후 “1부투어에 처음으로 승격했을 때는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1승도 하지 못했다”라며 “차기 시즌에는 최선을 다해보자는 각오로 도전할 것이다. 더 많이 연습을 하고 다시 도전하겠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준비를 열심히 해서 자신이 차 있는 상태로 우승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림투어 2차전을 마친 PBA는 오는 20일부터 9일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시즌 6차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