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변을 달리며 추석 연휴를 마무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부터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까지 5.5㎞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뛰었다. 지난달 6일 진행된 ‘남산 런’에 이은 두 번째 러닝 번개 ‘한강 런’은 지난 7일 오 시장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했다.
오 시장은 40여 분 만에 반환점을 돌아 세빛섬에 도착한 뒤 “운동으로 늘 체력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건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손목닥터9988의 시즌2 ‘서울체력 9988’을 시작한다”며 “체력인증센터에서 내 체력 등급을 측정하고 ‘운동 처방’ 받은 뒤에 목표 등급까지 올리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천만 시민 체력 끌어올리기’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개인별 신체 상태·운동 역량 등을 파악하고 전문가 진단과 운동 처방을 제공하는 ‘체력인증센터’ 25곳을 운영한다. 운동 처방을 실천해 체력 등급을 향상하면 손목닥터9988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센터를 10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오 시장은 러닝이 끝나고 개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비롯해 △4050 세대를 위한 정책 △서울 생활을 시작한 지역 청년 대상 주거·취업 정책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