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은행나무길에 이순신 ‘여해나루’ 개관

아산 은행나무길에 이순신 ‘여해나루’ 개관

충무공체험센터 역할…미디어아트홀·굿즈숍 갖춰

기사승인 2025-09-29 08:43:48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가 지난 26일 개관식을 가졌다.  아산시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가 지난 26일 아산시 염치읍 은행나무길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여해(汝諧)는 이순신의 자(字)로 많이 불렸던 호칭이다.

개막식에는 오세현 아산시장과 홍성표아산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여해나루는 이순신의 전쟁 영웅으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아산에서 자라며 정신적 뿌리를 다진 인간 이순신의 삶을 조명하는 감성복합문화공간이다. 아산은 이순신 장군이 어린 시절을 보내며 충효의 가치를 배우고 인격을 형성한 고장이기도 하다.

여해나루 공간은 △1층 미디어아트홀(디지털 병풍, 미디어 신도비, 상설·기획전시) △2층 관광안내센터 및 굿즈숍 ‘충온이네’ △3층 헤리티지홀(회의실·세미나실)로 구성됐다. 

미디어아트홀에서는 어린 시절 이순신의 고민과 선택, 인간적 고뇌 등을 담아내며, 장군 이전의 ‘사람 이순신, 인간 이순신’을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 시장은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는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이순신의 정신을 함께 나누는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관광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해나루는 무료로 개방되며, 전시관은 오전 10시~오후 7시, 미디어월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휴관이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