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지난 달 29일까지였던 '글로벌 저탄소선박 정책대응 지원 사업' 신청 접수를 다음 달 17일까지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매년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해양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해진공이 정부의 위탁을 받아 진행한다.
국적 선사가 친환경·저탄소 선박을 신규 건조할 경우 선가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올해는 약 230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신청 대상은 친환경연료(LNG, 메탄올, 수소 등) 또는 선박 대기오염물질 저감기술이 적용된 신조선 건조 계약을 체결한 외항화물운송업자다. 대상자는 접수 기간 내 상시 접수할 수 있다.
해진공은 일부 대형선사에게만 지원이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중소·중견 선사에 대한 가점을 상향 조정헤 형평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선박별 보조금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인증한 친환경선박 등급에 따라 선가의 최대 1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공단이이 발급한 친환경선박 예비인증서를 신청서와 함께 제출해야 하므로 신청을 희망하는 선사는 인증서 발급 소요기간을 감안해 준비해야 한다.
최종 지원 대상은 심사 기준과 절차에 따라 선박의 친환경 인증 등급, 기업 건실도와 사업계획 타당성 등 종합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해양수산부와 공사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형준 해진공 사업전략본부장은 "글로벌 저탄소선박 정책대응 지원사업을 통해 국적선사의 친환경선박 도입을 독려하고 탄소중립 시대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지원 규모가 확대된 만큼 많은 선사들이 지원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