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출금 성실 납부자 금융지원 강화

대전시, 대출금 성실 납부자 금융지원 강화

성실상환 소공인 225억 원, ‘땡겨요’ 가맹점 45억 원 지원…지역경제 활력 기대
"대출금 갚아가고 있는 상환자 다양한 제도로 지원 중"

기사승인 2025-09-08 16:45:05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이 8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대출 원리금 성실 상환자 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시는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9월부터 총 270억 원 규모의 특별지원 자금을 투입한다.

이에 대해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8일 간담회를 열고 '대출 원리금을 성실히 상환해 온 소상공인'과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갖춘 상생 배달 플랫폼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 대상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권 국장은 "일반적인 특례 보증에 대한 신청이 치열하다 보니 성실하게 채무를 다 이행한 분들의 입장에서는 특별한 이익이 없어, 대출을 다 상환하신 분들을 위해 따로 시에서 270억 원 규모로 특례 보증 제도를 시행을 하는 것이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라고 요약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의 채무 감면 정책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성실상환 소상공인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고 책임 있는 상환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책임감 있게 채무를 상환해 온 소상공인에게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시장의 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땡겨요’ 가맹점 대상 특별보증은 저렴한 수수료 기반 배달앱의 확산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 골목경제 활성화에 목적을 둔다. 

이 자금은 하나은행 10억 원, 우리은행 3억 원, 농협은행 2억 원 등 총 15억 원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조성됐으며, 땡겨요 가맹점 자금은 신한은행이 출연한 3억 원으로 마련됐다. 지원 조건은 업체당 최대 7천만 원까지 가능하다. 

신청은 9월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보증드림’ 앱을 통해 가능하며, 대전신용보증재단과 각 은행 영업점에서 상담과 심사가 진행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특별지원 자금은 성실하게 빚을 갚아 온 소상공인과 지역 상생을 실천하는 ‘땡겨요’ 가맹점에게 든든한 금융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실효성 있는 금융정책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속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초부터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작년 4000억 원 규모를 6000억 원 규모로 늘리고 초저금리 자금을 공급 중이며, 8월 말 기준 1만 5798개 업체에 총 5025억 원의 융자를 지원했다. 더불어 내년 소상공인 경영 극복 지원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전시 관계자는 귀띔했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