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스터치가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으로 인한 계육 가격 인상분 66억 원을 전액 부담하며 가맹점과의 상생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올해 말까지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닭고기 가격 인상분 66억 원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며 “가맹본부가 지속적으로 해왔던 상생 경영의 일환”이라고 4일 밝혔다. 해당 금액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9%에 해당하는 규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닭고기 공급량은 생산량·수입량을 합쳐 모두 79만1000t이다. 이 가운데 브라질산은 15만8000t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수입 닭고기 중에선 전체 수입량의 86%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5월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수입이 일시 중단됐다. 이로 인해 글로벌 계육 구매가가 최소 15% 이상 급등했다. 그럼에도 맘스터치는 가맹점 원료 공급가와 소비자 판매가를 모두 동결해 왔다.
주요 원재료인 닭다리살 수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맘스터치는 신메뉴도 발 빠르게 출시했다. 치킨버거 라인업에는 통가슴살 패티 신제품을 선보였고, 순살 치킨 메뉴인 ‘핫치즈빅싸이순살’,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을 뼈 치킨 버전으로 재해석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