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동의학원 김인도 이사장 별세…향년 74세

학교법인 동의학원 김인도 이사장 별세…향년 74세

기사승인 2025-09-01 16:19:31
학교법인 동의학원 김인도 이사장. 동의대 제공. 

학교법인 동의학원 성파(惺波) 김인도 이사장이 1일 오전 2시 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학교법인 동의학원 고(故) 김임식 설립자의 장남인 김인도 이사장은 동의대 총장과 동의학원 이사장을 역임하며 동의학원과 동의대를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데 공헌하는 등 일평생 교육에 헌신했다.

고인이 된 김 이사장은 서울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경제학 석사, 노든일리노이주립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1년 동의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해 기획실장, 부총장, 제6대 총장을 역임했다.

 2010년 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동의학원 제2대 이사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1월 교육 환경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제5대 이사장을 다시 맡았다.

김 이사장은 1995년 동의대 기획실장을 시작으로 12년간 동의대를 이끌면서 첨단학과과 전공 신설을 통해 입학 편제 정원 1000명 이상을 증원하는 등 종합대학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지역 중심대학, 세계를 향한 대학'을 비전으로 미래지향적인 의지를 담아 대학 특성화와 이미지 제고에 주력했다.

동의학원 이사장에 취임해 정원 감축, 등록금 인하, 학과 통폐합 등 학사 개편과 구조조정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와 변화된 교육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대학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유족은 배우자 이인옥 여사와 자녀 김현규·김주연·김성희 씨가 있다. 빈소 동의의료원, 발인은 3일 오전 6시, 장지는 울산 울주군 온산읍 선영.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