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시범사업, ‘공공주도 경쟁입찰’ 최종 선정

‘한전’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시범사업, ‘공공주도 경쟁입찰’ 최종 선정

기사승인 2025-09-01 13:32:27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 해상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에 10MW급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SK이노베이션 E&S 제공 

한국전력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전북 서남권 400MW(메가와트) 해상풍력 시범사업이 ‘2025년도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에서 최종 선정됐다.

전북 서남권 400MW 시범사업은 한전과 발전공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해상풍력㈜에서 개발 중인 사업으로 이번 공공주도형 입찰시장에서 낙찰된 4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올해 처음 신설된 고정식 해상풍력 공공주도형 입찰용량은 500MW 내외로 공고, 한전을 포함한 689MW(4개소)가 입찰에 참여해 689MW(4개소) 모두 선정됐으며, 일반형 입찰용량은 750MW 내외로 공고됐으나 입찰에 참여한 844MW(2개소) 모두 선정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하는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은 공공기관 주도 사업 추진, 석탄발전의 정의로운 전환, 국내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고려한 해상풍력의 체계적 보급을 위해 올해 첫 도입됐다. 입찰에서 낙찰된 발전사업자는 생산 전력을 20년간 고정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14.3GW의 해상풍력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공공주도형 경쟁입찰에서 100% 공공지분으로 추진 중인 400MW 대규모 시범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초기 해상풍력 보급을 위한 공공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공물량에 국산 터빈을 적용할 경우 약 6조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입찰 미선정 용량분에 대해서는 향후 입찰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 및 차년도 이후 경쟁입찰 공고를 지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하반기 공고는 풍력사업자 등 이해관계자와의 간담회 및 경쟁입찰 설명회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해 경쟁입찰 제도개선을 거쳐 추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터빈 선정, EPC 계약, 재원 조달 등 사업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본 사업이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공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 전환이라는 목표 달성에 지속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