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션 고립 6명 구조"… 산림청, 산사태 수습·복구 총력

"팬션 고립 6명 구조"… 산림청, 산사태 수습·복구 총력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산불진화헬기, 굴착기 등 가용자원 총동원
연인산 고립지역에 산불진화헬기로 생필품 공수

기사승인 2025-07-20 17:49:22
집중호우 피해지역에서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는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산림청

산림청은 산사태 추가 피해 예방과 피해지 수습·복구를 위해 총력 대응한다고 20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16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산사태예측정보를 시도 및 시군구 담당자에게 매시간 알림톡으로 제공하고 부단체장에게는 직접 유선으로 위험상황을 공유해 주민대피 등 선제적 조치를 당부했다.

이어 19일부터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 지역 중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경남, 산청, 합천, 가평에 과장급 산사태 현장협력관을 파견해 주민대피와 피해 수습에 필요한 중장비 등 재난관리자원 응급 지원체계를 가동했다.

특히 19일 경남 산청군에 산림청 국유림관리소와 지역산림조합 굴착기 6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16명을 파견해 매몰자 수색, 토사정리 등 피해 수습을 지원했다. 

산림청 굴착기가 경남 산청군 신안면 안봉리 펜션에 고립된 6명을 구조하기 위해 진입도로를 복구하고 있다. 산림청

또 피해현황 파악과 응급복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치산기술협회 4개 반 8명을 파견했다.

20일에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 78명과 장비 18대를 투입했으며, 산청군 안봉리에서는 진입도로가 막혀 펜션에 고립된 6명을 구조했다. 

아울러 경기 가평군청 요청으로 연인산도립공원에 고립된 사람들을 위해 물, 식료품 등 생필품을 산불진화헬기로 공수했다.

산청군 산사태 피해지를 점검한 임상섭 산림청장은 “현재 집중호우로 토양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 작은 충격에도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재난관리자원을 총동원해 추가 산사태 피해 예방과 피해지 수습·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 산사태 피해지를 점검하는 임상섭 산림청장(왼쪽)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오른쪽). 산림청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