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텔로콜라겐으로 힘줄 재생한다”…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 생물학적 효과 입증

“아텔로콜라겐으로 힘줄 재생한다”…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 생물학적 효과 입증

기사승인 2025-09-17 10:13:06
정석원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건국대학교병원 제공

정석원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어깨 회전근개 힘줄 재생에서 아텔로콜라겐의 생물학적 효과를 입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PLoS One 2025년 9월호에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석원 교수 연구팀(건국대병원 소속 박성진 박사, 오경수 교수와 윤종필 경북대병원 교수)은  연구를 통해 아텔로콜라겐이 단순한 공간 충전재를 넘어 생물학적 활성을 지닌 치료 소재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아텔로콜라겐은 동물성 콜라겐에서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하고 인체 친화성을 높인 고순도 콜라겐으로 회전근개파열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되는 소재다. 

연구팀은 근육세포주(C2C12)에 아텔로콜라겐과 대표 성장인자들(BMP-2, IGF-1, VEGF, TGF-β1)을 각각 처리해 세포 증식, 단백질 발현, 세포 구조 정렬을 비교했다. 그 결과 고농도 아텔로콜라겐을 처리한 세포는 성장인자보다 높은 증식률을 보였고, 콜라겐 단백질(I형·III형)과 테나신-C 발현량도 유의하게 증가했다. 특히 세포 구조가 더 정돈돼 힘줄과 뼈가 잘 접합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아텔로콜라겐이 p-ERK와 TnC 같은 세포 증식 및 세포외기질 재구성 핵심 단백질을 성장인자보다 더 효과적으로 증가시켜 힘줄 치유를 돕는 생물학적 보조 전략으로서 큰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텔로콜라겐이 회전근개 질환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뿐 아니라 수술 후 회복을 촉진하고 재파열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이번 연구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