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대교차로 지하차도 사업 본격화 된다

대전 장대교차로 지하차도 사업 본격화 된다

중앙투자심사 통과… 올 12월 착공·2028년말 완공 예정
왕복 4차로 지하차도 365m 포함 총 연장 550m 규모

기사승인 2025-07-09 14:54:11
대전 유성구 장대교차로 입체화사업 계획. 대전시

대전 유성지역 상습정체구간인 장대교차로에 지하차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장대교차로 입체화(지하차도) 건설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도 제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재)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장대교차로는 국도 32호선 현충원로와 월드컵대로가 교차하는 대전 서북부의 교통 요충지로, 하루 평균 4만 2천여 대가 오가는 상습 정체구간으로 지난 2022년 민선 8기 출범 직후 교통량 재조사와 함께 기존 평면교차로를 지하차도로 바꾸는 입체화 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412억 원, 왕복 4차로 지하차도 365m 포함 총연장 550m 규모로 추진된다. 특히 2025년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5년 12월 공사착공, 2028년 말 준공 목표다. 
 
대전시는 이번 입체화 사업을 통해 장대 교차로의 평균 지체시간을 현재 101.5초에서 55.6초로 약 45% 단축하고, 교통 서비스 수준도 ‘F’에서 ‘D’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통행시간 절감 147억 원, 운행 비용 절감 126억 원, 교통사고 예방 24억 원, 대기 및 소음 저감 40억 원 등 총 338억 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향후 장대교차로 입체화 뿐만 아니라 이곳을 지나는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의 일부 구간인 반석역부터 박산로 구간을 올해 9월 임시 개통해 장대교차로 일대 교통 흐름을 미리 분산시킬 계획이며 입체화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이번 심사 통과는 단순히 하나의 교차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오랜 기간 유성 주민들이 겪어온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대전 서북부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