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한번 선택이 평생 상처…지우는 게 더 힘들어

‘문신’ 한번 선택이 평생 상처…지우는 게 더 힘들어

기사승인 2016-05-23 00:36:55
<ⓒAFPBBNews =News1>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 결혼을 앞둔 20대 여성 김모씨는 팔과 엉덩이 부근에 새긴 문신 때문에 고민이다. 어릴 적 사귀던 남자친구와 이니셜을 나눠 새겼는데 남편 될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에 지우려 병원을 찾았지만 완벽하게 지우기는 어렵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여름이 다갈 올수록 햇빛 노출 등에 따른 피부건강에 관심이 증가한다. 또 판박이 문신나 헤나(Henna) 문신 등 일회용 문신부터 바늘로 직접 모양을 새기는 문신까지 노출부위에 매력을 더하기 위해 문신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바늘로 살을 찔러 물을 들이는 문신의 경우는 오래는 가지만 많은 부작용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젊은 시절 분위기에 취해 문신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후회하기 때문에 정말로 하고자 한다면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직접 몸에 새기는 문신(tatto)은 바늘로 살갗을 찔러 먹물 등의 물감으로 그림이나 글씨 등의 무늬를 새기는 행위로 외상문신, 서화(예술)문신, 미용문신, 의료문신 등이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문신이 심미적·선택적·영구적·침습적일 뿐 아니라 외부물질 주입이라는 특징에 따라 불만족, 후회, 제거시 비용발생, 통증, 감염,, 알레르기, 이물반응, 암, 면역학제 문제 등이 나타난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오염된 염료 및 염료에 포함된 중금속 문제가 가장 많았고, 일회용 바늘의 반복사용, 비위생적인 시술환경 등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문신 이용자를 대상으로 집단 면접조사를 진행한 결과, 많은 이용자들이 시술 전에 문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유해 사례나 위험에 대한 고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중 일부는 위험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았더라면 좀 더 신중하게 선택했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해외 국가는 어떻게 문신을 관리할까. 많은 국가에서 시술자에게 위생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시술자는 문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사전설명의무가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동의서를 작성토록 하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 주 보건부에서는 시술자 자격증을 발급하고, 시술을 할 경우 별도의 업소허가도 받도록 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시술자에게 별도의 자격을 부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정 기준에 부합하는 시설을 갖춘 경우에만 업소개설을 허가하고 있다. 또 일부 국가에서는 미성년자의 문신을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피부과 전문의들은 잉크 자체의 부작용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며, 잉크가 신체 다른 장기로 이동해 전신 유육아종증이 몇 차례 보고 된 바도 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장기적인 위험성에 대응할 체계가 잘 마련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젊은 한국 남성의 문신에 대한 임상적 연구’(2012년)에 따르면 67.3%가 자신의 문신에 대해 부정적인 경향을 보이고, 문신 제거를 원하는 빈도가 55.2%에 이를 정도로 문신을 한 사람들에서 제거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현재 가장 우수한 방법으로 치료를 하더라도 자국이나 일부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고, 제거비용도 수백만원을 넘어 가계에 부담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문신은 하는 과정보다 지우는 과정이 더 힘들다는 것이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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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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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