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주 소각이 다시 쏘아 올린 ‘HMM 민영화 논의’…그 배경은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이 2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서, 그간 잠잠하던 민영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지만, 일각에서는 ‘새 주인 찾기’를 염두에 둔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 14일 자사주 8180만1526주를 공개 매수해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10억2503만9496주)의 7.98%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개매수에 응하면, 해당 지분은 소각 절차를 밟게 된다. ... [이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