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은 사치, 출산은 공포…제도가 놓친 청년의 진심
“결혼 얘기 나오면 먼저 계산부터 하게 돼요. 내 월급으로 가능한지부터요.” 서울에 거주 중인 20대 직장인 이모씨는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같이 살아도 신혼부부가 아니면 혜택이 없고, 혼자 살면 월세도 지원받기 어렵다”며 “결혼은 더 이상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계산”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실 인식은 최근 공개된 분석에서도 확인된다.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지난 2일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를 발간했다. 보고서... [이예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