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캄보디아 대책단’ 설치…“김병주 등 캄보디아 급파해 정부 대응 지원”

민주당, ‘캄보디아 대책단’ 설치…“김병주 등 캄보디아 급파해 정부 대응 지원”

“캄보디아 강력 범죄 급증 원인은 ‘청년 구직난’…해결 지원”

기사승인 2025-10-15 10:07:35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직능대표자회의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한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을 발족하고, 현지에 민주당 의원들을 급파하기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주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재외국민안전대책단을 설치한다”며 “해외 취업사기 실태를 철저히 파악하고 신고 절차 간소화, 외교부와 경찰 현지 치안당국간 공조 강화 등 정부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 청년의 캄보디아 납치 사망 사건은 매우 위중한 일”이라며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 납치·감금 범죄가 잇따르며 국민적 우려가 크다”고 했다.

이어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피해 국민의 신속한 구조”라며 “정부가 오늘 캄보디아 현지에 합동 대응팀을 파견한다. 캄보디아 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피해 국민을 반드시 구해내고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집권 여당으로 사태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김 단장 등을 캄보디아에 급파하기로 했다. 당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지원을 강력하게 할 수 있도록 현지 활동을 잘해달라”고 말했다.

또 “재외국민 안전에 대해서도 반복적이고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현지 안전 인력 확충, 영사조력법 개정 등을 통해 우리 동포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청년 구직난’으로 정의하며 “청년 실업을 해결해야 취업 사기 피해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을 통해 구직 의지를 잃은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