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복합 안보 위협 속 국민 신뢰 회복에 주력” [2025 국감]

안규백 “복합 안보 위협 속 국민 신뢰 회복에 주력” [2025 국감]

“결국 전쟁은 사람이 하는 것”
“간부 이탈 문제 최우선 과제로”

기사승인 2025-10-13 14:48:10 업데이트 2025-10-13 15:18:53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25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등 복합적인 안보 위협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3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군 육성과 복무 여건 개선을 골자로 한 국방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안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날 우리 군은 대내외적으로 복합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안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우리 군은 굳건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 강군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복합적인 안보 위협에도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있는 강군을 육성하겠다”며 “미래 전쟁 환경에 대비한 혁신적 국방력을 구축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보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서 외부에 휘둘리지 않고 첨단 강군으로 발전하겠다”며 “결코 국민 위에 군림하거나 외부 이해에 휘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병 복지와 복무 여건 개선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안 장관은 “아무리 최첨단 무기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결국 전쟁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간부 이탈 문제를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장병들의 급여 인상·복지 확대·경력 개발·사회 진출 지원 등 전역 이후 삶까지 대비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방첩사령부, 정보본부 등 군 정보·수사기관의 조직개편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방첩사의 과도한 권한을 조정하고, 정보 기능을 특화된 형태로 개편해 군 정보체계를 효율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