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의 국감’으로 규정하며 개혁 완수와 민생 회복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전 정부의 불법과 실정으로 망가진 곳을 고칠 것”이라며 “내란의 상흔을 메우고 개혁을 완성하는 국감으로 국민의 기대에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휴 전 예고한 사법개혁안과 가짜정보 근절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약속한 개혁 시간표대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추진하겠다”며 “한 손에는 민생, 한 손에는 개혁의 깃발을 들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 국민의힘의 장외집회와 영화 ‘건국전쟁2’ 관람 인증을 두고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국민의힘이 내란을 옹호하고 대선 불복 장외투쟁을 벌였으며, 아물어가는 제주 4·3 유족들의 상처를 다시 건드렸다”며 “이는 극우 아스팔트 세력임을 자인하는 인증”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가짜뉴스 공세’에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되는 프로그램을 기회 삼아 직접 K-컬처 홍보대사로 나섰다”며 “프로그램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문화외교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여론을 왜곡하려 해도 이재명 정부의 성과가 가려지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내란의 상흔도 지워지지 않는다”며 “민심을 따르지 않는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여야 모두 국익을 위해 정쟁을 멈춰야 한다며 ‘무정쟁 APEC 선언’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은 연휴 기간에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점검했다”며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APEC 정상회의 기간만큼은 정쟁을 중단하고 국익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