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국내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친화 및 위기 대응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산업 현장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박성호 청장은 올해 취임 이후 주요 입주기업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맞춤형 해법을 제공하는 적극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강림CSP, 보쉬렉스로스코리아, 동방물류센터 등 주요 기업 현장을 방문해 인력난, 투자 확대, 공정 혁신 등의 현안을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입주기업 간 협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경자청은 기업과 공동주관으로 정례적인 기업현장포럼을 운영, 주요 산업 이슈와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부산·경남 외국인근로자 수급 및 정주환경 지원 정책’을 주제로 첫 포럼을 개최하고, 후속 조치로 부산시와 금융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 지원 대책과 금융서비스를 마련했다. 9월 포럼에서는 기후·에너지 정책과 기업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산업계 이해와 실질적 전략 마련에 기여했다.
또한 올해 신설한 기업현장투어를 통해 입주기업 간 상호 학습과 협력을 촉진,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을 도모했다. 첫 방문지인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에서는 AI 기반 로봇과 스마트 설비를 활용한 자율제조 사례가 소개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박 청장은 "기업현장포럼·투어는 경자청이 기업의 ‘팀닥터’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으로 필요할 때 맞춤형 해법을 제공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규제 혁신과 투자유치도 박 청장의 핵심 과제다. 항만 배후단지 고도제한 완화, 자유무역지역 과세 제도 개편, 임대료 감면 연장 등 기업 맞춤형 특례를 확대하며 세제 혜택 강화와 행정 절차 간소화 등 불필요한 장벽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박성호 청장은 "규제 혁신은 기업이 숨 쉴 공간을 넓히는 일"이라며 "기업과 행정의 협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최고의 경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