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천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위험이 커지는 겨울철을 맞아 내년 2월까지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영천시는 농업기술센터에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양돈 11명·가금 16명의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농가 현장점검과 취약시설 보완을 지도한다.
또 가금류 방사사육 금지, 축산차량 소독과 분뇨차량 이동제한 등을 담은 행정명령을 시행하며, 농가 준수사항 홍보에도 나섰다.
특히 모든 축산차량이 거점소독시설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 있으며, 금호강 철새 서식지와 영세농가에는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주기적 소독을 실시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가축방역대책의 철저한 이행과 관리로 빈틈없는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장주는 축사 소독, 손 세척,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상황실로 신고하고, 철새도래지 방문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지역 입산 등을 자제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