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어메이징 클로징 '대전그랜드페스티벌' 대미 장식

장한나 어메이징 클로징 '대전그랜드페스티벌' 대미 장식

연주가 가능한 모두가 나와 함께 즐기는 초대형 투티(Tutti)
시민연주자 180명, 아트필 단원 80명의 연주와 관객 1천여 명 '애국가' 호흡 맞춰 불러

기사승인 2025-09-27 23:40:31
27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클로징 무대에서 장한나의 지휘하에 남녀노소를 불문한 시민 연주자들이 연주를 마치고 관객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27일 2025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클로징 무대에서  시민연주자 180명과 아트필 단원 80명, 총 260명이 초대형 투티를 하며 관객은 물론 연주자들에게도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왼쪽부터) 첼리스트 에드가 모로와, 장한나 예술감독, 제1회 대전그랜드페스티벌 오디션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박원민(서울대학교 재학 중),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이 27일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클로징 무대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석봉 한도현 도예 작가가 장한나 예술감독에게 받은 감동에 감사해 백자 달 항아리로 답례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2025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이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초대형 투티(Tutti)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투티는 장한나의 지휘아래 시민연주자 180명과 아트필 단원 80명, 총 260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1번(J. Brahms Hungarian Dance No. 1)’을 연주하며 웅장한 울림을 선사했으며, 특히 애국가는 연주자와 관객 1천여 명이 함께 호흡을 맞춰 불러 모두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투티에 참여한 시민연주자들은 "청력을 잃어가고 있는 데 장한나 선생님에게 음악을 배우고 한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했다", "악기를 7년간 연습하면서 예술의 전당에 서고 싶었는 데 꿈을 이뤘다", "장한나 첼리스트 공연을 20년 전에 보았는 데 오늘 같이 공연할 수 있어 꿈만 같다" 등 감사와 감격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음악이 줄 수 있는 커다란 축복을 많은 사람이 받길 바란다"며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이 주는 의미를 밝혔다. 

2025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은 21일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27일까지 ‘불멸의 사랑(Immortal Beloved)’을 주제로 총 11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이번 클로징 공연에서는 장한나의 지휘 아래 첼리스트 에드가 모로와 ‘제1회 대전그랜드페스티벌 오디션’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박원민이 협연자로 나서며, 2030 아티스트 발굴이라는 페스티벌의 취지를 실현했다.

클로징 리셉션에서는 한도현 도예 작가가 장한나 예술감독에게 받은 감동을 갚고 싶다며 직접 만든 백자 달 항아리를 선물로 전했다.

한도현 도예 작가에 대해 차형철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후원회장은 "그의 도자기는 단순한 그릇이 아니라, 불과 흙, 작가의 손길과 혼 그리고 장작가마에 불을 넣는 그날의 날씨가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예술품"이라며 "백자 달 항아리는 한국 미학의 핵심인 순수함과 소박함 그리고 비움을 담고 있으면서도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조화와 평온, 보름달의 넉넉함을 담고 있다"고 표현했다. 

한편 오늘 무대에서는 2026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의 일정과 투티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됐다. 내년 페스티벌은 10월 3일(토)부터 10월 10일(토)까지 열리며, 부제는 ‘음악의 기쁨(Joy of Music)’이다. 

내년 투티 곡으로는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Morning Mood(아침의 기분)’와 ‘In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산 속 마왕의 궁정에서)’가 선정됐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