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대표 “카카오톡, 더 많은 것을 실현하는 가능성의 창…15년 만에 개편”

정신아 대표 “카카오톡, 더 많은 것을 실현하는 가능성의 창…15년 만에 개편”

기사승인 2025-09-23 13:11:43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이프 카카오 25’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발표를 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15년 만의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이프 카카오 25’ 컨퍼런스를 개최해 카카오톡의 대규모 변화와 새롭게 추가되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목적형 메신저에서 탐색형 서비스로 진화하는 카카오톡 개편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키노트 세션에서 “AI 시대의 도래로 우리의 일상도, 대화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라며 “이번 개편은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는 카카오의 전략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톡에 AI 서비스 카나나를 접목해 기존 샵(#)검색을 대체할 ‘카나나 검색’, 보안성을 향상시킨 온디바이스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채팅탭에서 ‘채팅방 폴더’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이용자가 직접 설정한 카테고리별로 채팅방을 분류할 수 있다. 카카오는 ‘메시지 삭제’에 이어 이번에 ‘메시지 수정’ 기능을 선보였다. 향후 채팅탭 내 ‘안읽음’ 폴더에서 채팅방을 아래로 살짝 당겨 아직 읽지 않은 메시지를 볼 수 있으며 읽지 않은 채팅방 메시지를 카나나가 요약해 주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보이스톡에도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AI 요약, 검색 등 편의성 높은 기능들이 탑재된다. 기기 종류와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통화를 녹음하며 녹음된 내용은 카나나가 텍스트로 정리하고 요약한다. 

카카오톡 세번째 탭은 ‘숏폼’과 ‘오픈채팅’을 이용할 수 있는 ‘지금탭’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숏폼은 다양한 영상을 친구에게 바로 공유해 채팅방에서 소통할 수 있다. 오픈채팅의 ‘오픈채팅 커뮤니티’는 개별 채팅방에 입장하지 않아도 화제성 있는 대화들을 피드에서 한눈에 확인한다. 또한 ‘댓글’ 기능을 통해 관심 주제에 대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친구탭은 친구의 프로필을 일일이 눌러보지 않아도 프로필 변경 내역, 게시물을 타임라인 형태로 보여준다. 이용자가 프로필의 사진, 상태 메시지, 디데이 등을 업데이트하거나 게시물을 작성하면 프로필 홈 내 격자형 피드에 표시된다.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도 강화해 사용자가 직접 프로필 내 게시물의 공개 범위, 댓글 허용 여부 등을 설정한다. 친구의 소식을 보지 않길 원할 경우에는 친구 숨김 설정도 가능하다. 채팅방 폴더를 비롯해 메시지 수정, 보이스톡 통화 녹음 및 AI 요약, 지금탭, 친구탭 등 카카오톡의 신규 기능 업데이트는 이날 오후부터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오늘을 시작으로 카카오톡의 대화창은 더 많은 것이 실현되는 ‘가능성의 창’이 될 것”이라며 “‘카톡 해’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메시지를 보내라는 뜻을 넘어, 카카오 AI를 통해 더 큰 세상을 경험한다는 새로운 의미로 해석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이프 카카오 25는 ‘가능성, 일상이 되다’란 슬로건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