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주차난 해결사"…30년간 고질적 주차난에 칼 빼든 백영현 포천시장

"포천시 주차난 해결사"…30년간 고질적 주차난에 칼 빼든 백영현 포천시장

민선8기 출범 이후 주차장 대폭 확대
시민들 "주차난 해결사" 호평

기사승인 2025-09-05 19:26:30
경기 포천시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노후공동주택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한 송우리(소흘4블록) 공영주차장. 쿠키뉴스DB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의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주차난 해소'에 시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민들을 위해 조성이 완료됐거나 진행하고 있는 주차장은 총 57개소 2480면이다.

이에 지난 약 30년간 주차난에 불편을 겪던 시민들은 이번 주차난 해소를 체감하며 '주차난 해결사'라고 백 시장을 평가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송우, 신읍 등 14개 읍면동 전 지역 내에 공영·쌈지 주차장 등 28개소 939면, 부설 주차장 7개소 389면을 조성했다. 올해 말까지는 22개소 1151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가 최근 조성했거나 올해말까지 조성할 주차장은 총 57개소 2480면으로, 지난 약 30년간 조성된 주차면수 2713면 대비 이 기간 총 2배 가량으로 늘어난 수치다.

그간 아파트와 노후된 주택가 주차는 주말, 퇴근 시간 이후 늘어나는 수요에 몸살을 겪어왔다. 또한 전통시장, 관광지 등 유동인구가 한번에 몰리는 지역은 도로변 불법 주정차가 상시화되면서 도로 정체와 주차 전쟁을 치러왔다.

이 같은 고질적인 주차난으로 인해 시민들은 도심 혼잡, 소방 통행 저해, 상가 접근성 저하 등 수십년간 불편을 감내해온 실정이다.

이에 백 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민 불편 해소' 공약 중 주차난 해소를 핵심 과제로 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선 시는 관내 주요 곳곳의 유휴 부지를 발굴하는데 적극 나섰다. 유휴 부지(나대지)는 짧은 공사기간과 낮은 예산으로 생활밀착형 주차장을 크게 확대하는데 유리하다.

유휴 부지 소유주와 협약을 통해 재산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관 상생 선순환 구조도 만들었다. 이 같은 적극 행정은 시민 생활편의를 향상하고, 방치된 부지 정비로 도시미관을 개선 시키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다.

주차장은 국도비 지원 우선순위가 낮음에도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31억6000만원의 도비를 확보하고, 잉여금 및 재정안정화기금 등을 적재적소에 활용한 전략도 주요했다.

이에 시민들은 '더 이상 주차 문제로 이웃과 갈등을 빚을 일이 없다' 등의 뜻을 담은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백 시장의 주차난 해결 정책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실제 시가 지난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차난 해소 정책 평가'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3%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기도 했다.

한 시민은 "아파트 주민들이 주차공간 부족으로 주변 도로에 주차를 하는 등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변의 교통환경 여건이 크게 개선돼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는 주차장 수급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심 전광판과 모바일 연동 앱 등을 통해 인근 주차장 잔여면 및 혼잡도 표출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백영현 시장은 "주차환경 개선으로 생활 만족도를 높여 시민 모두가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청득심의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