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어촌유학생, 3년 만에 가파른 성장세

전북 농어촌유학생, 3년 만에 가파른 성장세

2022년 27명에서 올해는 257명으로 늘어

기사승인 2025-09-03 11:09:09

전북을 찾는 농어촌유학생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6월과 7월 2차에 걸쳐 2학기 전북 농어촌유학생을 모집해 최종 65명을 선발, 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전북을 찾는 2학기 농어촌유학생은 서울 15명을 비롯해 경기 29명, 울산 5명, 충남 4명, 대구·부산 3명 등 전국 각지에서 농어촌유학을 오고 있다. 

전북 농어촌유학은 지난 2022년 27명으로 시작해 올해 2학기 현재 257명으로 3년 만에 10배 가까운 성장세를 이뤘다.

농어촌유학의 가파른 성장세에는 학교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으로는 △진안 조림초 아토피 학생 맞춤형 건강지원과 숲체험, 락밴드·골프·단편영화 제작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군산 술산초 역사탐방과 승마체험 △익산 웅포초 골프와 생태체험, 주말농어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읍 이평초는 탄소중립 실천학교와 AI 교육, 김제 성덕초는 ‘같이 그린(Green) 미래’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교육으로 학생들의 감수성을 키우고 있다. 

또한 완주, 무주, 임실, 순창, 부안 등 각 지역 학교에서도 예술·체육·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는 학생들이 생활할 수 있는 거주시설을 지원해 농어촌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교육청과 지자체는 농어촌유학생 가정의 안정적 생활을 위한 체제비 등 행정·재정적 지원도 협력하고 있다. 

임경진 전북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농어촌유학은 단순한 전학이 아니라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적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