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오는 12~18일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개최 

인천시, 오는 12~18일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개최 

기사승인 2025-09-03 16:27:20

인천시는 오는 12일~18일 인천 전역에서 국가보훈부, 해군, 해병대와 공동으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번 행사를 ‘헌신으로 얻은 자유, 국제평화도시 인천’을 주제로 기억과 감사, 화합과 평화, 연대와 미래, 참여와 공감 등 4가지 테마로 행사를 구성했다.

기념주간인 오는 9일 영흥도에서 X-RAY 작전 특수임무전사자 14위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린다. 15일 자유공원과 월미공원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헌화 등 헌화·추모행사가 이어진다.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은 15일 내항 8부두 일대에서 국내·외 참전용사와 해군·해병대 장병, 참전국 무관단,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 재연행사로 해군 상륙함과 고속상륙정, 해상작전헬기,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등이 참여해 실제 작전을 방불케 하는 상륙작전을 선보인다. 

시는 최초 상륙지인 월미공원 그린비치에 한국과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 8개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기념 조형물(높이 4.7m)을 제막한다.

맥아더 장군의 직계가족인 아서 맥아더 4세의 친서를 가지고 맥아더재단 특사단이 방문해 기념식과 추모행사에서 공식 친서와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7일 문학산 정상에서 평화의 선율을 울리는 문학산 음악회, 12일부터 부평아트센터와 인천중구문화회관에서 전쟁 속 희망을 그린 창작뮤지컬 ‘그 밤 불빛하나’가 모두 5회 공연된다. 

13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프랑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공연, 16~19일 같은 장소에서 인천국제합창대축제가 열려 국내·외 35개 합창단이 공연을 펼친다.

13일부터 내항 8부두와 1883 개항광장에서 해군 주관 함정 공개 행사와 안보전시관이 운영된다.

14일 동인천부터 중구청까지 이어지는 인천상륙작전 거리퍼레이드가 개최된다. 국방부 기수단과 취타대와 해군·해병대, 육군 제17보병사단, 주한 미8군 군악대와 의장대가 참여한다.

15일에는 상상플랫폼에서 해군 군악대와 주한 미8군 군악대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시민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시는 오는 15·16일 송도컨벤시아에서 프랑스 노르망디 레지옹과 공동으로 ‘국제평화도시 인천과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평화안보포럼인천을 개최한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오는 1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의 인천상륙작전 취재기가 담긴 ‘불꽃 같은 삶, 1950년 9월 인천의 마거리트 히긴스’ 특별전이 열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는 인천상륙작전 제75주년을 맞아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뜻깊은 해”라며 “화합과 연대, 미래세대까지 포괄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가진 국제평화도시 인천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eunseo@kuki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