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앞 끈끈한 제로베이스원, 2년 성장 담은 첫 정규로 ‘우상향’ 목표 [쿠키 현장]

재계약 앞 끈끈한 제로베이스원, 2년 성장 담은 첫 정규로 ‘우상향’ 목표 [쿠키 현장]

제로베이스원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 발매 기념 쇼케이스

기사승인 2025-09-01 15:53:36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NEVER SAY NE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웨이크원 제공

“좋은 평가와 여러 타이틀을 얻었지만 항상 우상향을 가장 중요시해 왔다. 팀원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더 높이 나아가겠다.”(박건욱)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계약 만료까지 약 5개월 남은 시점이지만 외부적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지금껏 쌓아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또 한번 커리어 하이를 노리겠다는 각오다.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NEVER SAY NE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네버 세이 네버’는 미니 5집 ‘블루 바라다이스’(BLUE PARADICE) 이후 6개월 만의 신보로, ‘팀 제로베이스원’이 가장 ‘아이코닉’한 순간을 함께 맞이한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평범한 현실에도 ‘특별’한 꿈을 꾸는 이들에게 포기하지 않는다면 ‘불가능은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제로베이스원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2023년 7월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특유의 청량한 에너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매 앨범 성장세를 보이며 K팝 ‘톱 티어’ 아티스트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러한 제로베이스원에게 첫 정규 앨범 ‘네버 세이 네버’는 2년여 성장의 집약체다.

김지웅은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음악,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팀워크에서도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하오는 “늘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에는 2년 성장과 변화를 다 담아서 더 애착이 간다”며 “‘보이즈 플래닛’부터 지금까지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팬께 큰 선물이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제로베이스원의 ‘성장’은 여러 방면에서 이뤄졌지만, 모두 ‘청춘’이라는 키워드로 관통된다. 박건욱은 “2년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은 ‘청춘’”이라며 “저희의 청춘은 미디어나 대중분 마음 어딘가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리스너분들이나 제로즈(팬덤명)분들께 기억되는 게 유의미하다. 이러한 상징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NEVER SAY NE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웨이크원 제공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NEVER SAY NE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웨이크원 제공

타이틀곡 ‘아이코닉’(ICONIK)은 누 디스코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팝 트랙이다. 세련된 그루브와 타이트한 리듬이 조화를 이루고, 아홉 멤버의 보컬 케미스트리는 곡이 진행될수록 고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장하오는 곡 가사에 대해 “‘타인의 평가와 상관없이 우리 스스로 아이코닉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에너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성한빈은 “스스로 아이콘처럼 당당하게 바라볼 수 있는, 제로베이스원만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도전 정신을 느껴달라”고 부연했다.

제목처럼 ‘아이코닉’한 순간을 알려달라는 요청에는 ‘데뷔 이후 모든 날’을 꼽았다. 성한빈은 “데뷔 이후 하루하루가 새로운 경험이고 재산 같은 날들이었다. 특히 제로즈와 함께하는 나날이 아이코닉했고, ‘빌보드 200’ 차트에 올랐을 때 정말 뿌듯했다”고 돌아봤다.

‘아이코닉’ 외에도 선공개곡 ‘슬램 덩크’(SLAM DUNK)를 비롯한 수록곡 ‘러브식 게임’(Lovesick Game), ‘구스범스’(Goosebumps), ‘덤’(Dumb), ‘나우 오어 네버’(NOW OR NEVER), ‘엑스트라’(EXTRA), ‘롱 웨이 백’(Long Way Back), ‘스타 아이즈’(Star Eyes), ‘아이 노 유 노’(I Know U Know)로 트랙리스트를 꽉 채웠다. 모두 제로베이스원의 성장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앨범의 개연성을 완성한다.

‘네버 세이 네버’는 당초 계약 기간이 2년6개월인 제로베이스원이 활동 종료를 코앞에 두고 낸 정규 1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도가 높다. 아직 연장 여부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는 전언이다.

관련 질문을 받은 한유진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 같이 얘기하고 있다. 아마 팬분들이 원하시는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답했다. 박건욱은 “모두 아홉 명의 제로베이스원을 소중하게 여긴다. 팀으로 이어져 있지만 인간적으로도 끈끈하게 이어져 있다. 언제나 함께 웃고 떠드는 모습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를 발매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