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가 1일 시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담은 관광캐릭터를 확정했다. 확정된 캐릭터는 천안삼거리의 삼각형 모양과 시조인 비둘기를 결합해 탄생한 힙스터 비둘기 ‘누비’와 시 상징동물인 용을 모티브로 한 수호자 아기용 ‘또와’ 2종이다.
천안은 930년 고려 태조 왕건이 다섯 마리 용이 구슬을 놓고 싸우는 지세, 즉 오룡쟁주(五龍爭珠)의 땅에 고을을 세웠다는 도시탄생 스토리를 갖고 있다.
시는 이날 관광캐릭터 제작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천안의 역사·문화·관광매력을 담아낸 관광캐릭터를 확정했다.
누비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천안의 젊고 흥겨운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성격 설정을 통해 ‘흥의도시 천안’을 상징한다. 또와는 귀여운 외형 속에 든든한 존재감을 갖춘 아기용이자 천안을 지키는 수호자로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이미지를 전달한다.
이름 역시 각각의 의미를 담아서 지어졌다. 누비는 관광지를 곳곳 누비며 즐긴다는 뜻을, 또와는 천안에 또 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천안시는 이번 캐릭터를 관광·축제 홍보, 굿즈 제작, 비디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해 지역관광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콘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누비와 또와는 MBTI도 설정돼 있다. 누비는 ENFP, 활동가적 스타일로 진정 자유로운 영혼이라 할 수 있다. 외향적이고 솔직하며 개방적이다. 또와는 INFJ로 매우 희귀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상주의적이고 원칙주의적 성격으로 삶에 순응하는 대신 삶에 맞서 변화를 만들어 낸다.
이계자 관광과장은 “새롭게 탄생한 관광캐릭터 누비와 또와가 천안의 매력을 알리는 대표 아이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축제와 관광 홍보,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적극 활용해 천안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