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수면제 대리수령, 명백한 불찰…대리처방은 없었다”

싸이 “수면제 대리수령, 명백한 불찰…대리처방은 없었다”

기사승인 2025-08-28 08:49:48 업데이트 2025-08-28 14:12:28
가수 싸이. 쿠키뉴스 자료사진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8)가 수면제 대리수령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싸이와 대학병원 교수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싸이는 최근까지 대면 진료를 받지 않고 한 병원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하는 수면제를 처방받은 혐의로 고발당했다. 매니저가 약을 대신 받은 정황도 발견돼,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싸이는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며 “수면제 복용은 의료진의 지도 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 받아 복용해왔다”고 설명했다.

대리 처방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다만 “수면제를 3자가 대리수령한 경우가 있었고, 최근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싸이의 진료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