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지사는 인사말에서 "3년 전 시청에서 시민들과 만난 이후 다시 인사드리게 돼 반갑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시장님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진주는 지난 3년간 위성특화지구 지정,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착공, 초소형 발사체 발사,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 등 괄목할 성과를 이뤄내며 국제적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경남은 방산·우주항공·조선 등 주력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으며, 남부내륙철도 착공, 사천공항 활성화, 경제자유구역 확대 등을 통해 진주는 한반도 남부 내륙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진주시정과 도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진주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생활 속 불편, 정책 아이디어 등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도와 시의 답변을 직접 들었다.
진주시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이에 박 지사는 "전통시장 시설개선, 지역사랑상품권 등 금전적 지원 외에도 창업자에게 지역 상권 정보 제공, 정부 컨설팅 등을 통해 실패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도 차원에서도 관련 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박 지사는 이날 오전 진주 가산일반산단 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를 방문해 미래항공기체(AAV) 산업 기반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현장에서 "미래항공기체 개발 및 실증사업은 지역의 힘만으로 감당하기에는 규모나 예산 면에서 벅찬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지원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경남도와 진주시가 초기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는 대지 면적 약 4만 1000평(13만 5197m²) 규모에 지상 5층 건물, 헬기 격납고, 700m 활주로를 갖추고 있으며, 2024년 12월 준공됐다. 특히, 올해 준공 예정인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와 연계해 회전익 항공기 및 미래항공기체 실증 환경을 조성하고, 한국형 미래항공교통(AAM)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