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진해신항에 항만특화형 AI 혁신기술 도입

부산항만공사, 진해신항에 항만특화형 AI 혁신기술 도입

기사승인 2025-08-27 10:21:22
부산항 진해신항 조감도. BPA 제공.

부산항만공사(BPA)는 인공지능(AI) 기반 항만 인프라 디지털화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로 개발 중인 부산항 진해신항에 도입을 목표로 추진된다. 

진해신항 개발은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ㆍ스마트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2045년까지 약 14조 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포트로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의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의 핵심사업이다.

BPA는 부산항 진해신항 하역장비 통합제어시스템(ECS)과 해양인프라 디지털트윈을 구축하는 용역을 다음 달부터 18개월 동안 추진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자동화부두 내 주요 하역장비 간 단일화된 지능형 인터페이스를 구축, AI 기반 작업 할당 및 스케줄링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터미널운영시스템(TOS)의 하역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항만에 인접한 해상의 파고, 기후 등 해상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과 자료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공사와 터미널 운영 중 월파에 의한 해상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자율운항선박 시대에 대비한 해상 데이터를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국내 최초로 자동화부두를 도입한 노하우를 토대로 항만의 AI 전환, 디지털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