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낙동강 녹조 비상대응체계 가동…"도민 수돗물 안전 총력"

경상남도, 낙동강 녹조 비상대응체계 가동…"도민 수돗물 안전 총력"

기사승인 2025-08-25 23:04:31 업데이트 2025-08-25 23:33:29

경상남도가 최근 지속된 폭염으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낙동강 녹조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도는 물금·매리 지점을 포함한 주요 조류경보 지점 모두를 대상으로 경보 단계를 상향하고 녹조 제거와 수질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조류 발생 주요 원인인 총인(T-P) 배출 저감을 위해 공장, 가축사육시설, 개인하수처리시설 등 배출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며 시군 하·폐수처리장 방류농도는 법정 기준보다 최대 80% 강화해 관리한다.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대형 녹조제거선도 적극 운영 중이다. 현재 도내 합천창녕보 1대, 칠서취수장 2대, 창녕함안보 2대, 물금·매리 2대가 한국수자원공사 관리 하에 운용되며 댐·보·하굿둑 연계 방류를 통해 신속한 조류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취수·정수 단계 대응도 강화했다. 조류차단막 설치, 살수·수면교란장치 가동, 전오존·중염소 투입, 응집·침전 강화, 활성탄 여과 등 정수처리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원수·정수에 대한 조류독소·냄새물질 검사 주기를 법정 기준보다 강화했다. 

올해 50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5회 이상 모의훈련을 실시하며 정수장 신속 대응 역량을 높였다.

김용만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은 단순 생활편의를 넘어 도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필수적 대응"이라며 "앞으로도 낙동강 녹조에 대한 체계적 대응과 수질 안전 정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