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의회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일본 시모노세키시에서 조선통신사 사행 등 문화교류 행사에 참가해 양 도시 우호 증진 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3일에는 조선통신사 행렬재현과 친서 교환식이 열렸고 사행을 이끄는 정사 역할은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맡았다. 안 의장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정사 역할을 담당했다.
안 의장은 친서를 통해 "올해는 한·일 두 나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양국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까지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해 한·일 양국의 관계가 진일보하기를 염원한다"고 했다.
24일에는 양 도시간 문화교류사업과 바칸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헤이케소오도리 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는 시모노세키 시민 3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부산 측에서는 100여 명이 참가했다.
안 의장은 "내년이면 부산과 시모노세키가 자매도시 협력을 체결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양 도시가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호감과 우정을 키우고 함께 더 큰 미래를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모노세키는 조선통신사가 방문했던 일본 본토 첫 번째 상륙지로, 부산시와 1976년 자매도시를 체결하고 다양한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2003년부터는 조선통신사 문화교류 사업을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