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여름, 밤낮없이 ‘북적북적’

울진의 여름, 밤낮없이 ‘북적북적’

해수욕장 5곳, 38일간 ‘운영’...야간 관광 콘텐츠 ‘인기’
체류형 관광도시 가능성 ‘확인’

기사승인 2025-08-25 14:43:08
야간 운항에 나선 요트 모습.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의 뜨거웠던 여름이 막을 내렸다.

올해는 밤낮으로 다른 매력을 발산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해수욕장과 야간 관광 콘텐츠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체류형 관광도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밤낮없이 인파로 북적인 울진의 여름을 되짚어본다.

캠핑족 성지로 떠오른 구산해수욕장 모습. 울진군 제공

해양관광의 중심 ‘해수욕장’

지난달 16일 문을 연 나곡·후정·망양정·구산·후포해수욕장은 24일 폐장했다.

나곡해수욕장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으로 사랑을 받았다.

망양정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 탁 트인 풍광으로 인기를 끌었다.

구산해수욕장은 캠핑족들에게, 후포해수욕장은 해양레포츠객들의 성지로 떠올랐다.

귀신·저승사자 분장을 한 군 문화관광과 직원들이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야간 관광 콘텐츠 ‘풍성’

야간 관광 콘텐츠는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야간 관광 프로그램 ‘야(夜) 울진’이 운영됐다.

이 기간 동안 왕피천공원 케이블카, 성류굴, 국립울진해양과학관, 요트학교 등이 연장 운영됐다.

왕피천 케이블카는 오후 6시 이후 3시간 만에 이용객이 1200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요트 체험은 낮과 다른 매력으로 어필했다.

왕피천공원에 마련된 ‘마켓 숨’은 다양한 먹거리를 앞세워 6일간 3000여명을 맞으며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귀신·저승사자 분장을 한 군 문화관광과 직원들은 관광지 곳곳에서 깜짝 이벤트를 펼쳐 오싹함과 웃음을 선사했다.

손병복 군수는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 울진만의 특별한 관광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