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정해수욕장 8곳 ‘폐장’…44일간 15만명 ‘방문’

포항 지정해수욕장 8곳 ‘폐장’…44일간 15만명 ‘방문’

송도해수욕장, 18년 만에 ‘재개장’...다채로운 축제 ‘인기’
상어·해파리 차단망 설치 등 안전도 ‘합격점’

기사승인 2025-08-25 11:50:45
18년 만에 재개장한 송도해수욕장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지정해수욕장 8곳이 문을 닫았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문을 연 영일대·송도·화진·칠포·월포·구룡포·도구·신창해수욕장이 지난 24일 폐장했다.

올해는 백사장 복원 공사 이후 18년 만에 재개장한 송도해수욕장 바다시청 준공식·개장식을 시작으로 포항해변가요제,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영일대해수욕장에 설치된 새로운 해양관광 랜드마크인 ‘빛의 시계탑’은 해안 경관과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선사했다.

특히 샌드 페스티벌, 드론 라이트쇼, EDM 페스티벌 등 이색 프로그램이 더해지며 젊은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각 해수욕장마다 특색 있는 체험·공연도 이어졌다.

도구·화진에선 조개잡이 체험, 구룡포에선 오징어 맨손잡기, 칠포에선 해변 아트 페스티벌·매직 콘서트가 열려 무더위를 식혔다.

안전 관리도 합격점을 받았다.

시는 전 해수욕장에 상어·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하고 인명 구조요원을 24시간 배치하는 등 사망사고 없는 ‘안전한 해수욕장’을 실현했다.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구룡포해수욕장 모습. 포항시 제공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총 15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룡포해수욕장이 4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단 전체 방문객은 지난해(21만명)보다 감소했다.

시는 폐장 후에도 방문객이 어어질 것으로 보고 안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다시 찾고 싶은 해양문화관광도시고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