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사격…김정은 참관

北,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사격…김정은 참관

기사승인 2025-08-24 11:57:07 업데이트 2025-08-24 12:02:2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해외작전부대 국가표창수여식 연설에서 발언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23일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두 종류의 전투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 사격을 실시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개량된 두 종류의 신형 반항공 미사일의 전투적 성능 검열을 위해 각이한 목표들에 대한 사격을 진행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번 시험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으며 조춘룡 당 비서, 김정식 당 중앙위 1부부장, 김광혁 공군사령관,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이 동석했다.

시험 발사가 진행된 구체적 장소와 무기 체계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통신은 “무인 공격기와 순항미사일을 비롯해 각종 공중 목표에 대한 신형 반항공 미사일의 전투적 속응성이 우월하고, 가동 및 반응 방식이 독창적 기술에 기초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공중 표적을 격추한 장면이 포함됐지만, 발사대 모습은 빠졌다.

북한은 지난해 4월 한미 공중훈련 기간 신형 지대공미사일 ‘별찌-1-2’를 시험 발사했고, 올해 3월에도 최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시험 사격은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미국 순방 시작일에 맞춰 이뤄졌다. 또 이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해석된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