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日 일정 마치고 미국행…트럼프와 정상회담 준비

이재명 대통령, 日 일정 마치고 미국행…트럼프와 정상회담 준비

기사승인 2025-08-24 10:18:32 업데이트 2025-08-24 10:30:5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일본·미국 방문을 위해 23일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하는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1박2일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미국 워싱턴DC로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간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한의원연맹 소속 일본 정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끝으로 방일 일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어 미국으로 이동해 현지 시각 24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 25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대비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협의와 함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주요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회담 전까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회담 이후 한미 양국 재계 인사들과 갖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하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순방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 등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도쿄에서 재일교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본을 “최적의 파트너”로 규정하며 이시바 총리를 향해 “가까운 친구처럼 여겨진다”고 언급하는 등 한일관계 발전 의지를 부각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에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