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대피 명령, 6시30분 해제…누적 강수량 302.9㎜ 달해

파주시 대피 명령, 6시30분 해제…누적 강수량 302.9㎜ 달해

기사승인 2025-08-14 06:56:51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13일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물이 불어나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3시14분과 24분 두 차례에 걸쳐 파주시 인근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발령된 ‘대피 명령’이 이날 오전 6시30분부로 해제됐다. 파주시는 파평면 눌노천 수위가 5.1m를 넘어서자 눌노리, 덕천리 주민 등에게 파평초등학교와 파평중학교로 즉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북부 지역에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질 걸로 예보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파주 309.6㎜, 동두천 하봉암 270.5㎜, 연천 청산 269.5㎜, 포천 일동 255.0㎜, 고양 주교 249.5㎜, 양주 장흥 239.0㎜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50∼12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새벽에도 많은 비가 내리며 비 피해도 잇따랐다.

동두천에서는 하봉암동 국도 3호선 우회도로 터널 내 토사 유출로 오전 3시20분부터 연천 청산IC∼동두천 하봉암동 구간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연천군은 오전 5시30분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어서면서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의정부역∼고양 대곡역 교외선 전 구간은 지난 13일 오전 11시35분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교외선은 오는 15일 첫 열차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경기북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