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바르샤 만난 황도윤 “가비가 정말 잘해…정답을 알고 있다” [쿠키인터뷰]

뉴캐슬·바르샤 만난 황도윤 “가비가 정말 잘해…정답을 알고 있다” [쿠키인터뷰]

서울 미드필더 황도윤 인터뷰
올 시즌 부동의 주전 자리매김
"상대를 부수겠다는 의지로 경기 임하겠다"

기사승인 2025-08-09 06:00:08 업데이트 2025-08-09 16:06:02
황도윤이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대구FC와 경기가 끝난 후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FC서울의 중원을 듬직하게 지켜주는 황도윤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FC서울은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겼다.

4위로 치고 올라온 서울이지만 안정적인 순위를 위해선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이날 전까지 승점 14점으로 꼴등을 하고 있는 대구를 잡아야 상위권을 노릴 수 있었다. 다만 세징야를 막지 못하며 승점 1점만 획득했다.

지난 8일 쿠키뉴스와 만난 황도윤은 “무승부가 너무 아쉽다”며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실 골을 못 넣은 것보다 실점을 한 게 뼈아팠다”고 덧붙였다. 이어 “감독님과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의지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는 상대를 이기고 지배한다는 생각을 가지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의지라는 건 상대를 부순다는 마음으로 강하게 하는 것”이라며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 우리가 좀 그런 면에서 부족했던 같다”고 설명했다.

벌써 프로 3년차를 맞은 황도윤은 올 시즌 서울 최고의 영플레이어이자 부동의 미드필더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엔 하반기부터 출전 시간을 늘리며 9경기에 나왔다. 올해는 벌써 22경기 출전이다. 최근 공격포인트도 적립하며 서울 선수 중 도움 2위(4개)를 기록 중이다.

황도윤은 “수비적인 면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빈 공간을 찾아다닌다. 주위도 잘 살피려 한다”며 “공격적인 면도 늘린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제가 왼쪽에 있으면 진수형이 공격적으로 나갔을 때 항상 뒤를 체크하고 숫자 싸움을 하면서 기다리는 것을 요구하신다. 또한 올라가서 같이 압박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격 포인트를 생각하지 않았지만 올라갔다. 선수들한테 감사하다”며 “요즘에 도움이 하고 싶다”고 어시스트 욕심을 드러냈다.

최근 황도윤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만났다. 지난 7월30일 팀 K리그 소속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했고 다음날에는 FC바르셀로나와 맞붙었다. 다만 휴식을 취하지 못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당시 소감을 묻자 황도윤은 “K리그에서 느낄 수 없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력적인 측면에 자신감도 올라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가비 선수가 진짜 잘한다“며 ”퍼스트 터치, 주위를 살피는 모습, 선택 모두 축구에 있는 정답을 골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요즘 경기가 많았다”며 “부상 없이 최대한 몸을 끌고 가려 한다”고 전했다.

이제 서울은 오는 17일 김천 상무를 만나러 원정 경기를 떠난다. 현재 2위인 김천을 잡아야 서울도 치고 올라설 수 있다. 황도윤은 “상대를 부숴야 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