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청문회‚ 14분 만에 정회…‘갑질왕 피켓’ 두고 신경전

강선우 청문회‚ 14분 만에 정회…‘갑질왕 피켓’ 두고 신경전

기사승인 2025-07-14 12:35:15 업데이트 2025-07-14 12:51:52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과 관련해 이인선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 등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간 신경전으로 시작한 지 14분 만에 정회됐다가 속개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14일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전 10시2분에 개의했다. 여당 의원들은 강 후보자가 선서하기 전 야당 의원들의 노트북 바깥면에 '갑질왕 강선우 OUT' 등 문구를 부착한 점을 문제 삼아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다.

여야 의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정회되자 퇴장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정회되자 퇴장하고 있다.

이인선 여가위원장은 “후보자가 나와 있기 때문에 선서해야지만 진행할 수 있다. 의사진행발언은 선서한 후에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김한규 의원은 위원장석 앞으로 나와 “공정한 진행을 해달라”고 항의했고, 야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도 항의하면서 청문회는 사실상 시작도 못 한 채 정회했다.

여야 의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선서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청문회는 양당 간사 간 협의 후 오전 10시30분쯤 속개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