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시즌 최고 ‘2m34’ 넘고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우승…국제대회 7연승

우상혁, 시즌 최고 ‘2m34’ 넘고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우승…국제대회 7연승

기사승인 2025-07-12 13:52:58
우상혁. EPA연합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국제대회 7연승을 달성했다. 

우상혁은 12일(한국시간) 모나코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2m34는 우상혁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이자 세계 공동 1위 기록이다.

2m15, 2m19, 2m23을 한 번에 넘은 우상혁은 2m27을 2차 시기에서 넘었지만, 2m30을 1차 시기에 성공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체코의 얀 스테펠라와 유이하게 남은 그는 스테펠라가 2m32를 뛰어넘자, 2m32 대신 곧바로 2m34에 도전했다. 

우상혁의 승부수는 정확하게 적중했다. 2m34를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크게 포효했다. 스테펠라는 2m36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자신의 최고 기록인 2m36을 실패했고, 이어 2m37까지 실패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상혁은 개인 통산 5번째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을 거두게 됐다. 2025시즌에만 두 번째 쾌거다. 우상혁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7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실내 시즌 대회 3개를 정복한 우상혁은 실외 시즌에도 기세를 이으며 4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의 목표는 실외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이다. 2m34를 넘은 우상혁은 오는 9월 열리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2m33)을 충족하며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