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일본은 9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대만과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첫 경기부터 완승을 챙기며 우승에 한발 다가갔다. 반면 대만은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일본이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1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골키퍼가 나오자, 야카타 미유가 공을 빈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야카타는 대표팀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게 됐다. 기세를 탄 일본은 4분 뒤 대만 수비진을 흔든 뒤 컷백으로 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타키카와 유메였다. 대만은 충분히 공을 걷어낼 수 있었음에도 실수를 범하며 두 골을 연달아 헌납했다.
일본은 후반에도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후반 3분 야마모토 유즈키가 침투하던 다카하시 하나에게 스루패스를 건넸고, 다카하시는 박스 중앙에서 가슴 트래핑 이후에 오른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6분에는 천 잉후이의 자책골로 4골 차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일본은 후반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4-0으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수원=김영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