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전·현직 대표 소환…우크라 재건사업 정조준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전·현직 대표 소환…우크라 재건사업 정조준

정창래 피의자·오일록 참고인 조사

기사승인 2025-07-09 10:12:19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일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이 입주한 빌딩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9일 삼부토건 전·현직 대표를 소환 조사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 오일록 삼부토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삼부토건에서 30여년 근무하며 토목·건축총괄 영업본부장을 거친 인물로, 올해 1월 대표로 선임됐다.

특검은 이번 조사를 통해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전반과 국토교통부와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특검은 이날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정 전 대표는 사법연수원 27기 출신 검사로, 변호사 활동을 거쳐 2023년 3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부상한 삼부토건의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3일 삼부토건 본사 등 13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며 관련자 소환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