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당진시장, 감사체계 혁신 "세수 확보·공직 기강 확립"

오성환 당진시장, 감사체계 혁신 "세수 확보·공직 기강 확립"

남은 임기 표에 연연키 보다 ‘당진시 비젼' 제시

기사승인 2025-05-07 13:45:15 업데이트 2025-05-07 15:01:10
오성환 당진시장. 사진=이은성 기자

충남 오성환 당진시장이 남은 임기기간 동안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고 각 산하단체는 물론 민간이전사업(보조 및 민간위탁사업)에 대해 상시 감사체계를 도입하고 자율적인 내부조직 통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공공 재정에 대한 부정수급 사례가 당진시에서도 점차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이슈로 확장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며 형식적인 감사에서 벗어난 청렴한 당진시로 나아가기 위한 행정적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민간이전사업(보조 및 민간위탁사업)에 대해 정기적으로 민간분야 상시 감사체계를 구축해 왔다. 

시의 재정의 건전성 및 효율적인 운영과 담당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목표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당진시 대형공사 및 용역, 물품구입에 대한 2263건 8707억 원의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를 벌여 92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작년에 진행한 당진항만관광공사 감사를 통해 국세청에서 환급받은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당진시에 반환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3억 5000여만 원을 찾아내기도 했다. 

지난 3년간 감사를 통해 총 95억 원 상당의 예산을 확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확충된 예산은 주민숙원사업 등에 활용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불특정 기관(단체)에 대해 일회성·일시적으로 추진했던 감사와는 달리 일정 규모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는 기관(단체)을 감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감사 주기를 2년 주기로 정례화 하도록 했다. 

또 감사 방향은 회계 규정 준수 여부, 공공 재정의 부정수급 및 목적 외 사용 여부, 정산서 및 사업계획서의 적정성 등을 들여다 보며 절차·형식을 간소화 하는 한편 당진시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했다. 

덧붙여 읍면동 자체 종합감사 시 동일·유사 지적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감사 사례에 대해 직원 간 정보 공유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해 그동안 추진해 왔던 감사에서 벗어나 읍면동 자체적으로 직원 간 교육·간담회·토론을 벌여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 시는 감사체계의 개선을 통해 사각지대에 대한 중점감사와 예산의 부당집행을 사전에 방지토록 하는 기틀 확립에 중점을 두기도 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당진시의 감사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동시에 예방적인 감사행정 구현으로 공정하고, 책임 있는 행정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